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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대한민국의 건국절 논란은 1948년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날인지, 고조선 이후 이어져 온 한민족의 역사적 흐름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 특히, 1948년 정부 수립 이전의 조선 역사와 대한제국을 포함하여 광의의 의미에서 한민족의 역사적 연속성을 강조하는 견해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규정하는 좁은 의미의 견해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 역사적 정의와 정체성에 대한 논쟁은 불필요한 사회 분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한민족의 지속적인 역사 흐름을 계승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 한민족(韓民族)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大韓民國)’ 국호를 사용하여 정부 수립을 하였지만, 그 이전에 수 세기 동안 ‘조선(朝鮮)’ ‘대한(大韓) 국’을 국호로 사용하였 다.
- 광의의 의미에서는 ‘건국(建國) 절’이라는 말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 한민족은 고조선 이후부터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간직한 채 한반도를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919, 상해)
대한민국(大韓民國)은 1945년 해방이 된 후, 미국과 소련의 남북한 지역의 점령 통치로 인하여 남한 지역은 1948년 정부 수립을 선언하였다. 이후부터 남한 사회는 이념(理念) 및 사상(思想)에 의하여 보수(保守)와 진보(進步)로 갈라져서 양측 정치 세력이 대한민국을 번갈아 통치해 왔다.
지난 박근혜 정부 이후 대한민국 건국절(建國節) 시기와 재정립에 대하여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첨예한 갈등은 국정 교과서에 반영 여부로 이어져서 극심한 사회 분열을 초래한 바 있다.
좁은 의미에서는 1948년 정부 수립이 되면서 국호(國號)를 ‘대한민국(大韓民國)’으로 사용하였으니까 이 시점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국절’이라는 말을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지만 한민족(韓民族)은 정부 수립 이전에 엄연히 한반도(韓半島)에서 ‘조선(朝鮮)’을 국호로서 살아왔다,
그러나 불행히도 20세기말, 서구 열강의 영향 그리고 일본 침략에 의하여 잠시 나라의 주권(主權)을 빼앗겼으나, 아이러니하게 주변 강대국의 도움으로 해방을 맛본 민족이며, 전 세계의 인정을 받고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면서 국호로서 ‘대한민국(大韓民國)’을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광의의 의미에서 굳이 ‘건국절’이라는 말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한민족(韓民族)은 고조선(古朝鮮) 이후부터 고유의 언어(言語)와 문화(文化)를 간직한 채 한반도(韓半島)를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도대체 건국이라는 정의는 무엇이며, 이에 대표적인 국가는 어느 나라인가를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나라의 역사 배경과 한민족의 역사 배경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한 나라가 건국(建國) 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를 구성하는 사람들, 즉 민족(民族)과 영토(領土)가 있어야 하며, 동시에 국가의 기반이 되는 정치, 경제, 사회 체제 등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국가의 탄생은 이스라엘이 가장 대표적이다. 유대인은 로마의 예루살렘 정복(AD 70년)으로 완전히 나라가 멸망한 후, 무려 20세기 중반까지 유럽, 미 대륙 등 세계 각 지역으로 흩어져 살다가 1948년 당시 영국 미국 등의 도움으로 이스라엘을 건국하였다.
대한민국의 전신 국가인 ‘조선(朝鮮)’은 1392년부터 1910년까지 518년간 한반도에 존재한 왕조(王朝) 국가다. 조선은 건국 후 약 7개월 동안 ‘고려(高麗)’를 국호로, 말기의 약 13년 동안은 ‘대한국(大韓國)’을 국호로 사용하였다. 이성계와 건국 주도 세력은 1392년 11월 명(明)이 새 국호가 무엇인지 빨리 알리라고 요구하자, 그때야 비로소 신하들을 모아 의논하여 조선을 새 국호(1393년 2월)로 정하였다.
조선의 제26대 국왕인 고종은 재위 34년이 된 해인 1897년 10월 ‘대한국’을 새 국호로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한국’보다 ‘대한제국(大韓帝國)’이라는 이름을 더 즐겨 사용하였다. 대한국은 13년 만인 1910년 7월 일본에 강제 합병됨으로써 끝났으나, ‘대한(大韓)’이라는 이름은 일본으로부터 해방 이후 1948년 정부 수립을 하면서 ‘대한민국(大韓民國)’ 국호로 이어졌다. {출처: 조선(朝鮮)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aks.ac.kr)}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적으로는 세계 10위 권에 이르렀다. 다음은 무엇이 중요한가? 우리 자신에 질문이 던져져 있다. 나와 우리의 정체성(正體性) 부재(不在), 나아가서 역사(歷史) 의식(意識)이 없으면 그 민족과 나라는 희망이 없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 시기에 또다시 건국절, 이승만 기념관 등 이슈 제기로 보수와 진보 진영 간 불필요한 갈등을 자제하고, 한(韓) 민족의 지속적 역사 흐름을 계승하는 데 귀 기울이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23 8 13 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