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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나만의 성공을 위한 경쟁 사회 속에서 인간성과 사회적 가치는 외면되고 있으며, 이는 정글의 법칙과 같은 약육강식 사회를 만들어 냈다.
- 이는 핵가족화와 물질 만능주의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교육의 본질이 왜곡되고, 인간관계 또한 피상적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 진정한 인간관계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존중하는 가운데 형성되지만, 현실에서는 경쟁과 위계질서 속에서 진정한 소통은 사라지고 있다.
- 시험 위주의 실력과 능력 사회 속에 감추어진 정글의 법칙
- 나만의 출세와 성공을 지향하는 인재 양성으로 탐욕에 길든 인재 배출
- 핵가족 세대 부모의 자식 교육의 민 낯 – 교실 교육이 무너지다
- 진정한 인간관계의 상실 - 진정 친구는 마음속의 것도 나눌 수 있어야
초등, 중고등 학교 친구는 아무래도 비교적 순수한 시대에 만난 친구들이라 성인이 되어서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높다. 그렇지만 그 후 학교를 졸업하여 수십 년 지나서 만나게 되면 학창 시절로 돌아가서 그 안에서는 반갑지만, 어쩔 수 없이 오랜 세월 동안 일하는 환경 그리고 정치 문화 종교 등 요소에 따라 서로 다른 생각과 신념이 굳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간과하고 동심으로만 돌아가서 쉽게 친해지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나이 들어갈수록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한 관계에서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즈음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발달하여 이러한 가상공간에서 동호회 또는 친지 친구 그룹 등이 둥지를 트고 교제 및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진정 소통하려면 최소한 자기 생각의 표명과 상대 의견을 경청하고 인정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오랫동안 떨어진 친구끼리 그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고 그 바탕 환경을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만남에서 이런 모습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는 그간 유교 풍습의 부작용인 상하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다 보니까 가정과 학교에서 세대 간 서로 충분한 대화를 못 하는 풍습 등이 기인할 것이다.
그러나 친구끼리 평소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가상공간에서 자기 의견을 개진하고 또 상대방의 의견도 경청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은 자기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짤막한 글로 서로 전하다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고, 설령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그 배경까지 이해한다면 충분히 소통하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사람 속마음 나도 모를 때가 있지만, 이러한 충분한 교제를 하다 보면, 마음 가는 친구를 찾게 되어 자유롭고 의미 있는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 이쯤 되면 누가 이를 시기하리오. 또 어느 누가 막으리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자기 생각 및 취항과 같은 사람끼리 어울리고 친구가 되지만, 나 자신 속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가 나를 성찰하기 시작하고, 자아를 발견하면, 그때부터 나의 단단한 껍질을 벗고 나올 수 있다. 이후부터 내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세상을 알게 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면 그동안 굳어졌던 내 생각을 발견하며, 그동안 내가 좋아했던 모든 것들이 나만을 향하였으며, 그 이웃을 살피지 못했다는 것을 알면 이에 관한 후회를 할 것이다. 이 또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인간 성숙 단계로 나아가는 징조이니 참으로 반길 일이다.
학교 교육, 사회 경험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동안 고도성장 아래 오직 실적주의, 유명 학교, 직장 등이 삶의 최우선 목표가 되었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실력 및 능력 평가로 줄 세우는 약육강식이 도사리고 있었다. 소위 정글의 법칙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러기에 인간의 주요 덕목을 알 수 있는 인성, 품성 그리고 주변 이웃과 나눔 등의 가치는 철저히 외면하였으며, 이러한 점은 인간 성숙과 건강한 사회를 꾸려가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
요즈음 민주주의 퇴행 그리고 법치주의 무력화 시도를 체험하면서 대한민국 사회와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대부분 국민은 체감하고 있다.
이는 결국 지난 30년 동안 물질 위주의 급속한 성장 물결에 휩쓸려서 나타난 부작용 중 하나일 것이다. 가정에서 정신 교육과 민족과 나라의 역사의식과 철학이 부재한 가운데 자녀를 키우고 가르칠 때 오는 그 후유증을 지금 세대는 톡톡히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