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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혜안(慧眼), 십자가에서 피 흘린 예수의 복음 가치를 예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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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12-24

업데이트: 2024-12-31

작성: 2024-12-24 23:19

업데이트: 2024-12-31 21:22

‘한강’ 작가의 혜안(慧眼), 십자가에서 피 흘린 예수의 복음 가치를 예견하다



계속되는 한강의 울림…"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때"


소설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목숨을 잃은 중학생 동호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소년이 온다'는 그의 분기점이었다. 80년 광주를 정면으로 다룬 소설을 쓰겠다며 방대한 자료 조사에 나선 그가 일기장을 바꿀 때마다 맨 앞 페이지에 적었던 질문이 있었다.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그가 자료를 읽을수록 이 질문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되는 듯했다. 광주를 들여다볼수록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던 중, 계엄군에게 희생된 야학교사 박용준의 일기에 적힌 "하느님, 왜 저에게 양심이 있어서 이렇게 저를 찌르고 아프게 하는 것입니까?

저는 살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을 발견하고 소설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벼락처럼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고는 두 개의 질문을 뒤집는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소년이 온다'를 집필하는 동안 그는 실제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있다고,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고 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6264806, CBS 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2024. 12. 20)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의 소설에서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의 물음을 던졌다. 대한민국 현대사(現代史)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1980)으로 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고, 또한 박종철, 이한열 젊은이가 흘린 값진 피(1987)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확립에 밑거름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 사람들은 그들이 흘린 값진 핏값으로 자유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기독교에서 핵심 교리이다. 로마 시대 속국인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예수는 30대 초반 청년이 되면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공생애(公生涯) 사역(使役)을 하다가 유대교 지도자와 이를 따르는 백성에 의해 저주의 형틀인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다.


그분은 죽으셨지만, 그 제자들을 통하여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의 어둠에 빛을 전하러 오셨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그래서 그분을 믿고 그분 안에서 하나님이 일하신 것을 믿는 사람은 영생(永生)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땅에 여러 종교가 있으며, 나름대로 진리의 말씀 또는 법이 있지만, 예수의 복음은 이 땅에 사람의 자녀로 태어나서 생로병사(生老病死)를 통해 자기 생(生)을 마감하고 결국 헛된 삶을 살고 가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품을 수 있는 소망을 품게 하였다.


한강’ 작가는 비록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이미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꿰뚫고 있었는지 모른다.


2024. 12. 24 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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